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BA가 이날 밝힌 지난 4일의 정례통화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무역 거래가 줄면서 호주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의 균형 찾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의사록은 “RBA 이사회는 현재 추가 완화를 제공하기 위해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판단했다”고 전했다.
글렌 스티븐슨 RBA 의장은 지난 20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현재 RBA는 금리를 2.75%로 제시하고 있다.
스티븐슨 의장은 북서부의 광산 지역은 고속 성장하고 있는 반면 동남부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균형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RBA는 지난 달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관련해 “RBA의 5월 결정으로 금리가 하락해왔다”면서 “환율 역시 눈에 띄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주달러 환율은 수출 가격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앨빈 폰토 TD시큐리티스 아시아태평양 전략가는 “RBA가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는 것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이날 발표된 의사록은 RBA가 추가 통화완화 정책을 발표할지에 대한 새로운 안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