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의 추락…영업이익 반토막

입력 2013-01-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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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8183억원 … 52% 뚝, 순익도 49%나 급감

에쓰오일(S-OIL)의 지난해 성적표는 참담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마진 악화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31일 2012년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1.8% 감소한 81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 증가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2011년보다 8.8% 증가한 34조7235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전년 대비 48.7% 감소한 61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가량 하락한 것은 정유와 윤활기유 부문의 마진이 악화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2011년도 수익확대에 기여한 일본 지진과 유가 급등 등의 일회성 요인이 소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일환르오 투자를 진행한 한국실리콘마저 법정관리에 들어가 평가손실(2358억원)까지 발생하는 악재가 겹쳤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의 경우 파라자일렌(PX)의 업황 호조 등으로 8319억원이라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가 줄었지만 고급기유 제품에 판매를 집중한 결과 3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유부문은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원유 급등락과 정제마진 축소로 3473억원의 영업적자로 돌아서며 이번 어닝쇼크의 주요 원인이 됐다.

에쓰오일은 올해 사업 전망을 지난해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우호적인 수급 변화에 힘입어 소폭이지만 의미있는 마진 개선을 예상한다”며 “석유화학 시장은 테라프탈산(PTA) 산업의 대규모 신증설과 가동 개시로 인해 파라자일렌(PX)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윤활기유 시장의 경우 신차판매량 개선에 힘입은 점진적인 수요 회복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반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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