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값 안 올린다

입력 2012-02-08 09:57 수정 2012-02-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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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정책 협조차원서 주력제품 2500원 유지

국내 담배업체 KT&G가 담배가격을 동결한다. 정부의 물가정책에 적극 협조키 위해 주력제품의 가격을 현재 2500원 선에서 유지한다.

8일 KT&G와 업계 등에 따르면 KT&G는 최근 내부 회의를 통해 담배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KT&G는 외국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PM)가 주력 제품의 담뱃값을 올림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검토했지만 당분간 동결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차례 회의를 통해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정부의 물가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필립모리스는 오는 10일 말보로와 파알리아먼트, 라크 등 담배 3종의 국내 소매가를 1갑에 2500원에서 2700원으로, 버지니아 슬림은 2천800원에서 2천900원으로 일제히 인상한다.

던힐과 켄트 등을 판매하는 BAT코리아와 마일드세븐을 공급하는 JTI코리아는 작년 4∼5월에 일부 제품 가격을 200원 올렸다.

한편 KT&G의 가격 동결 결정이 내려지면서 외국계 담배회사들의 가격인상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BAT는 지난해 4월 가격인상 후 배당금 전액 본사 송금, 사회공헌 미약 등에 대해 여론의 질타에 시달렸다.

국산 담배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 비중은 0.5%로 외산 담배는 0.35% 보다 크다. 담배의 가중치는 481개 소비자물가 조사품목 가운데 20번째로 높고 저소득층의 구매 비율이 높아 서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당연히 물가 안정에 협조하지 않는다고 비판이 이어질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필립모리스가 가격을 10일부터 인상하면 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0.01%포인트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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