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상승.. 美 저금리 장기화 전망

입력 2010-06-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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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 외로 증가한 데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견해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이 발표한 6월 현지 제조업 지수가 8로 지난 달의 21.4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가격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 지수는 ‘0’을 기준으로 경기 확대와 축소를 평가한다.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 42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하락한 3.19%를 나타냈다. 한때는 3.18%로 지난 10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bp 하락한 0.71%를 보이고 있으며 한때는 0.69%로 5월 25일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노무라홀딩스의 조지 곤캘브스 금리 전략책임자는 “투자자들이 경기회복 전망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디플레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있는 미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는 최근 정부 관련 채권 보유규모를 작년 11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렸다.

핌코는 웹사이트를 통해 2279억달러를 운용하는 토탈리턴펀드에서 차지하는 정부 관련 채권 보유 비율은 5월에 51%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4월은 36%였다.

미 재무부는 오는 22일부터 3일간 1080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 입찰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실시한 입찰규모를 50억달러 밑도는 수준이다.

재무부는 2년만기 국채 400억달러, 5년만기 국채 380억달러, 7년만기 국채 300억달러의 입찰을 각각 실시한다. 지난 달은 각각 420억달러, 400억달러, 310억달러였다.

제프리스의 워드 매카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신규 입찰 발표는 재무부의 자금조달이 당분간 계속 감소하는 것을 새롭게 시사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입찰 규모가 계속 축소될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12일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2000건 증가한 47만2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45만건을 웃돌았다.

같은날 발표된 5월 미 CPI는 전월 대비 0.2% 하락해 2008년 12월 이래 가장 큰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CME의 거래소 금리선물 동향에 따르면 FOMC가 12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최저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26%로 1개월 전의 38%에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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