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수출ㆍ수입 성장세 전환…수요 회복 청신호

입력 2024-05-09 13: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월 대비 무역흑자 23.5% 수준↑
당국의 경기 부양책 점진적 효과내
3월 수출 7.5%↓…4월은 1.5% ↑
항셍銀 “생산확대, 수출단가 인하”

지난달 중국의 수입과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부동산에서 시작한 경기 위축이 회복세로 전환한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9일 로이터통신은 중국 현지발 보도를 통해 “지난 수 개월 동안 정부 당국이 쏟아낸 정책 지원 조치가 견인력을 얻기 시작했다”라며 “취약한 투자자와 소비자 신뢰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이 투자은행 분석가를 대상으로 벌인 시장 조사와 일치했다.

전월(3월) 수출은 전년 대비 7.5% 수준 급락하며 작년 11월 이후 월간 통계 기준 처음으로 하락했다.

수출 증가와 함께 수입도 늘었다. 4월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해 전망치(4.8%)를 크게 웃도는 한편, 전월(3월)의 마이너스 1.9%를 크게 웃돌았다.

핀포인트자산운용(Pinpoint Asset Management)의 장즈웨이(Zhang Zhiwei) 수석 분석가는 “올해 중국 경제의 긍정적 요인이 수출이다”라며 “약한 내수로 인해 물가하락 요인이 발생했지만, 중국의 수출 경쟁력은 높아졌다”라고 분석했다.

3월 수출과 수입이 약화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1분기 이후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위기가 굳어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촉발했고, 수출입 증가가 이에 따른 방증인 셈이다.

앞서 중국은 2024년 경제 성장 목표를 5%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많은 분석가는 정부 당국의 추가적인 부양책 없이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라고 관측했다.

중국 항셍은행의 단 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잉 생산으로 인해 앞으로 몇 달간 수출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미국의 잠재적인 제재를 피하려고 해외 투자를 하는 중국 기업이 늘어나면서 화학과 직물, 자동차 부품, 전기 기계 등 산업재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723억5000만 달러를 기록, 3월(585억5000만 달러) 대비 23.5%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836,000
    • -0.35%
    • 이더리움
    • 5,301,000
    • +4.29%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44%
    • 리플
    • 726
    • -0.55%
    • 솔라나
    • 239,200
    • -2.41%
    • 에이다
    • 659
    • +0.15%
    • 이오스
    • 1,159
    • +0.09%
    • 트론
    • 162
    • -2.99%
    • 스텔라루멘
    • 152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750
    • -1.09%
    • 체인링크
    • 22,540
    • +0.36%
    • 샌드박스
    • 629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