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원 “가자지구 전쟁, 일본 히로시마 때처럼 빨리 끝내야” 발언 논란

입력 2024-04-01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팀 월버그 의원 추후 해명
“핵폭탄 투하 의도한 것 아냐”

▲공화당 소속 팀 윌버그 미국  하원의원. 출처 의원실 홈페이지 캡처
▲공화당 소속 팀 윌버그 미국 하원의원. 출처 의원실 홈페이지 캡처

미국 공화당 의원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처럼 빨리 끝내야 한다고 발언하자 논란이 일었다.

31일(현지시각) CNN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팀 월버그 하원의원(미시간)은 지난달 25일 지역구 행사에서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임시 부두를 설치하는 데 왜 미국 달러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질의를 받고 “우리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도적 지원에 한 푼도 써서는 안 된다. 나가사키나 히로시마와 같아야 한다. 빨리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나가사키나 히로시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역으로, 이를 계기로 일본은 항복을 선언했다.

동영상으로 공유된 월버그 의원의 이번 발언은 핵폭탄 투하를 촉구하는 뉘앙스로 읽혀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핵폭탄 투하를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냉전 시대에 자란 사람으로서 제가 가장 옹호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핵무기 사용”이라면서 “짧은 영상에서 저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가 미군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전달하기 위해 비유를 사용한 것이다. 보도된 것은 제 의도와 정반대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빨리 끝날수록 총격전에서 희생되는 무고한 생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상고심 쟁점은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6월 모평 지난 ‘불수능’ 수준…수험생들 “어려웠다”
  • 비트코인, 美 고용 지표 둔화 속 7만1000달러 일시 터치…5월 비농업 지표 주목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764,000
    • +1.06%
    • 이더리움
    • 5,259,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669,000
    • +1.21%
    • 리플
    • 731
    • +0.14%
    • 솔라나
    • 240,800
    • +3.17%
    • 에이다
    • 638
    • +0.16%
    • 이오스
    • 1,118
    • +0.54%
    • 트론
    • 159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150
    • +2.14%
    • 체인링크
    • 24,500
    • -0.28%
    • 샌드박스
    • 652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