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분수령…EU 심사 결과 발표 임박

입력 2024-02-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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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경쟁당국, '조건부 승인' 전망
유럽 승인 받으면 14개국 중 미국만 남아
미국 승인 전망 긍정적…다만 변수 존재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연합뉴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결과가 이르면 13일(현지시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U 경쟁당국의 문턱을 넘는다면 양사의 기업결합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EC)는 이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늦은 오후 두 항공사의 기업 결합 심사 결과를 공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U 경쟁당국은 양사의 기업 결합 심사 관련 14일까지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업계에서는 EC가 조건부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을 승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합병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대해 EU가 조건부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조건은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과 유럽 4개(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 노선의 운수건 및 슬롯(공항 이착륙 횟수) 일부 이전 등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내용을 담은 시정조치안을 EC에 제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EC의 조건부 승인이 내려지면 최종 승인 여부가 판가름 나는 올해 말 이전에 유럽 노선 일부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에 이관하는 등 경쟁 제한 우려 해소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EU의 문턱을 넘으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결합까지 남은 관문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이다. 미국의 승인은 EU에 비해 순조로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결과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미국 현지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법무부가 경쟁 제한을 이유로 양사의 기업결합을 막기 위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스타얼라이언스 소속 유나이티드항공이 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의 승인을 받아 연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연내 화물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다. 이후 2년 가량 통합 과정을 거쳐 완전히 한 회사로 합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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