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 여성 연방대법관 오코너 별세…바이든 “미국의 아이콘” 애도

입력 2023-12-03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레이건 시절 대법관 취임
낙태권, 차별금지 등에 힘 써
사인은 치매 합병증

▲샌드라 데이 오코너 전 미국 연방대법관이 2003년 1월 6일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서 취임 선서를 기다리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샌드라 데이 오코너 전 미국 연방대법관이 2003년 1월 6일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에서 취임 선서를 기다리고 있다. 텍사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최초 여성 연방대법관을 지낸 샌드라 데이 오코너가 1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대법원은 전날 성명을 내고 “오코너 전 대법관이 별세했다”며 “사인은 진행성 치매 관련 합병증”이라고 발표했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하고 법조인이 된 고인은 로널드 레이건 정권 때인 1981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연방대법관에 올랐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그를 지명하면서 “공정성과 지적 능력, 공공선에 대한 헌신이라는 특징을 가진 진정 사계절을 위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재임 기간 낙태권과 소수인종 보호, 차별 금지에 앞장선 인물로 평가된다. 그의 중도 성향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은 사건에서 특히 영향력을 발휘하곤 했고 그가 머무는 동안 연방대법원은 ‘오코너 법원’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후 치매를 앓는 남편을 돌보기 위해 2006년 대법원에서 물러났다.

그랬던 고인은 2018년 자신이 치매 초기 단계 진단을 받았다고 세상에 알렸다. 그는 “치매를 앓으며 보낼 내 인생 마지막 장은 힘들겠지만, 내 인생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축복을 받은 것에 대한 깊은 감사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오코너는 미국의 아이콘이었다. 그의 모든 의견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품위와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존경했다”며 애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지하철서 잠든 이준석 사진 확산…출퇴근 목격담도
  • '밀양 사건' 피해자 "함께 분노해주셔서 감사…반짝하고 끝나지 않길"
  • 고유정·이은해·엄인숙·전현주…‘그녀가 죽였다’ 숨겨진 이야기 [해시태그]
  • 리더 ‘정용진’의 신세계, 어떻게 바뀌었나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출장 성과에 “열심히 해야죠”
  • 18일 동네병원도, 대학병원도 '셧다운'?…집단 휴진에 환자들 가슴만 멍든다 [이슈크래커]
  • 15만 원 저축하면 30만 원을 돌려준다고?…‘희망두배청년통장’ [십분청년백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09: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61,000
    • -1.09%
    • 이더리움
    • 4,913,000
    • -1.46%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4.23%
    • 리플
    • 677
    • -1.88%
    • 솔라나
    • 209,100
    • -3.37%
    • 에이다
    • 596
    • -2.61%
    • 이오스
    • 957
    • -2.84%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1,800
    • -3.36%
    • 체인링크
    • 21,500
    • -4.02%
    • 샌드박스
    • 556
    • -3.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