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중 정상회담 최우선 목표는 군사 대화 재개”

입력 2023-1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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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관리 위해 군 고위급 소통 필요”
이란 등 중동 정세도 의제에 포함될 듯
중국 통해 친이란 세력 도발 중단 촉구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발리(인도네시아)/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미·중 정상회담의 최우선 목표로 양국 군사 대화 재개를 꼽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날 “15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끊어진 군 고위급 소통 재개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원하고 있으며,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약 1년 만에 다시 대면하기로 했다.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개최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처럼 복잡관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직접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경쟁 관계에 있으며, 그 경쟁이 분쟁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관리하려 한다. 이를 위해 양군의 연결과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실수나 오산, 착오가 없도록 소통선이 필요하다”며 “국방 당국 고위관료부터 인도·태평양 전술 작전급 담당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국방 대화는 지난해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단된 상태다. 이후 미국 정부는 그동안 양측의 군 고위급 대화 재개를 촉구해왔다.

한편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중동 정세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의 핵 개발과 함께 이란이 지역 안정과 미군에 가하는 위협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충돌이 주변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충돌 이후 친이란 세력들은 시리아, 이라크의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을 통해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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