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AI 기관사’ 탑재 선박 건조

입력 2023-08-24 11:20 수정 2023-08-2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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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항선박 상용화 선도”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H-LINE해운에 인도한 18만 톤급 LNG 추진 벌크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해 H-LINE해운에 인도한 18만 톤급 LNG 추진 벌크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관사’를 탑재한 선박을 인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H-LINE해운의 18만 톤급 LNG 추진 벌크선에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을 탑재 후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이 H-LINE해운과 공동으로 개발한 기관자동화솔루션은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이다. 두 솔루션은 선박 주요 장비에 대한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비상 및 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한다. 선박 운항 시 기관사ㆍ갑판원을 대신하는 AI 선원 임무를 수행한다.

HiCBM은 추진ㆍ발전용 엔진, 압축기와 펌프 등 선박 핵심 기기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인공지능이 항해 중 고장의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고 방지할 수 있도록 하여 운항 안정성을 확보한다. HiCAMS는 선내 CCTV를 활용해 안전 관련 이벤트를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유지한다.

두 시스템은 기존 운항 중인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어 AI 기반 기관자동화솔루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에 최초 적용된 두 시스템은 시운전 기간 중 미국선급협회(ABS) 입회 아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지난해 9월에는 ABS에서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6월 계열사인 아비커스가 대형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 이번 기관자동화솔루션 상용화로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 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시대에 다가서게 됐다.

HD한국조선해양 권병훈 전무는 “인공지능 및 디지털기술 기반 자율운항선박 시대의 도래는 필연적”며 “이번 기관자동화솔루션을 발판으로 항해 자동화 이외에도 포괄적인 범위의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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