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돈, 런던 필즈, 인포메이션 등 ‘런던 3부작’
사인은 식도암
▲영국 소설가 마틴 에이미스가 2014년 10월 25일 텍사스 북 페스티벌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스틴(미국)/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에이미스 전담 출판사 펭귄북스UK는 트위터를 통해 에이미스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식도암으로 알려졌다.
1949년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고인은 문학계에 발을 딛기 전만 해도 ‘행운아 짐’으로 유명한 소설가 겸 시인 킹슬리 에이미스의 아들로 더 유명했다. 이후 엑시터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1973년 장편 소설 ‘레이철 페이퍼’를 통해 등단했다.
1980년대 들어선 영국 타블로이드 문화와 과소비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스타덤에 올랐다. 1991년엔 ‘시간의 화살’을 통해 부커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생전 15권의 소설을 출간했고 대표작으로는 런던 3부작으로 불리는 소설 ‘돈(1984년)’과 ‘런던 필즈(1989년)’, ‘인포메이션(1995년)’이 있다.
펭귄북스UK는 “에이미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는 영국 문학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고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