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1분기 92조 원 유출…“올해 상당한 손실 전망”

입력 2023-04-24 16: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12억 프랑 중 471억 프랑이 WM서 발생
“UBS 인수 후에도 주요 고객 유지에 어려움”

▲스위스 베른의 한 지점 앞에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의 로고가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스위스 베른의 한 지점 앞에 있는 크레디트스위스(CS)의 로고가 보인다. 베른/로이터연합뉴스
유동성 붕괴로 UBS에 인수된 크레디트스위스(CS)가 1분기 대규모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S는 1분기 612억 프랑(약 92조 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이던 자산관리(WM) 부문에서만 471억 프랑의 유출이 보고됐다. CS는 “올해 그룹 전체에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고도 전했다.

CS는 지난달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유동성 지원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동성 붕괴 위기를 겪었다. 이미 미국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불거진 탓에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과 고객들의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이후 경쟁사인 UBS가 CS를 인수하기로 하고 스위스국립은행(SNB)이 유동성 지원을 약속하면서 큰불은 끄게 됐다.

블룸버그는 “WM 부서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다는 건 UBS 인수 후 주요 고객과 자산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조한다”며 “콤 켈러허 UBS 이사회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이뤄진 많은 은행 인수보다 지금 상황이 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21,000
    • +1.59%
    • 이더리움
    • 5,312,000
    • +0.34%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0.62%
    • 리플
    • 723
    • +0.28%
    • 솔라나
    • 230,100
    • -0.17%
    • 에이다
    • 632
    • +0.8%
    • 이오스
    • 1,145
    • +1.6%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150
    • +0.59%
    • 체인링크
    • 25,050
    • -2%
    • 샌드박스
    • 649
    • +4.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