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연봉 IB는 중소형에서” 증권사 연봉킹, 작지만 강한 곳은 어디?

입력 2023-04-1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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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불황,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태에도 투자은행(IB) 부문 임직원들이 연봉킹에 대거 이름을 올린 가운데 IB사업 부문을 강화한 중소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고연봉자가 속출해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증권사 15곳(미래, 삼성, NH, 하나, 키움, 한화, 대신, 메리츠, 교보, 한양, 다올, 유진, 유안타, 현대차, 이베스트)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개인별 보수지급금액 상위 5인에 이름을 올린 IB맨은 총 3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15명이 중소형 증권사에서 배출됐다.

메리츠증권에서는 퇴직금을 포함해 46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은 임직원이 나왔다. 안재완 전 메리츠증권 자산운용총괄본부 전무로 퇴직금 17억 원가량을 제외하면 순 연봉은 29억 원 수준이다. 안 전무는 담당 영업본부의 세전이익이 128억 원을 기록해 목표에는 못 미쳤지만, 정성평가 측면에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점이 성과에 반영됐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CEO(37억 원)를 제외하고 5억 원 이상 받은 임직원 중에는 부동산 PF 임직원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PF 자문 및 주선실적에서 목표 대비 초과 수익을 달성한 점이 연봉킹 자리를 지킬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김기형 기업금융사업부문장(사장)과 여은석 메리츠증권 프로젝트금융사업총괄본부장은 PF 실적을 인정받아 각각 36억, 34억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증권맨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으로 지난해 총 51억1300만 원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 회장의 보수는 2018년부터 이연된 성과급과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2021년에 산정한 성과 보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찬일 PF2본부 상무와 이형락 부동산개발본부장이 20억 원대, 주용국 IB2부문대표가 평균 10억 원대 보수를 받았다.

중소형증권사에서도 보수 상위 5명 내 연봉킹은 IB맨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병철 사장을 제외한 5억 원 이상 고연봉자가 모두 IB 부문 소속이었다. 이원병 전 다올투자증권 IB투자실 상무, 장호석 IB부문 대표, 최성순 전 투자금융부문장, 양승훈 구조화금융본부장이다. 다올투자증권에서 부동산 PF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이 전 상무는 현재 메리츠증권으로 옮겨갔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에서도 IB부문 고액연봉자가 각각 3명, 2명씩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내에서는 김영진 부동산금융본부장, 허정우 부동산금융3팀장, 노현일 투자금융본부장이 모두 20억 원대 보수를 챙겼다. 현대차증권에는 강덕범 현대차증권 IB2본부장과 정재필 IB3본부장이 각각 10억 원, 9억 원대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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