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 금리 6.5%, 가입자 ‘폭주’... 서버 마비에 영업점 오픈런까지

입력 2022-10-20 14:35 수정 2022-10-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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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저축은행 20일, 정기예금 금리 연 6.5%...HB저축은행도 6.45% 까지 올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하루 만에 6.0% 벽을 넘었다. 일부 은행에서 금리를 6.5%까지 올리면서 가입자가 폭주했다. 이에 은행 서버가 마비되고, 영업점 업무가 조기 마감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20일 다올저축은행은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1.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조치로 'Fi 알파 리볼빙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6.5%로 올랐다. 이 상품은 롯데카드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별도 조건 없이 개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Fi 리볼빙 정기예금' 금리는 연 6.45%다.

이날 HB저축은행도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 금리를 연 6.45%로 올렸다.

전날 상상인저축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6.0%까지 올리면서 최고 금리 상품을 내놨는데 하루 만에 역전됐다. OK저축은행은 'OK E-플러스 정기예금'의 기본금리 연 3.0%에 우대금리 2.5%(1년 만기)를 더해 최고 연 5.5%의 금리를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5.35%까지 올렸다.

규모가 큰 저축은행들이 금리 인상 행렬에 가세하면서 일부 은행의 서버가 마비됐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접속자 과부하로 모바일 배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영향으로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과 중앙회 서버를 이용하는 OK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 앱(애플리케이션) 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오케이 저축은행 앱에 접속하면 '뱅킹 서비스 지연 안내'라는 문구와 함께 저축은행 중앙회 거래량 증가로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이 지연되고 있다는 알림이 뜬다.

중앙회는 전날부터 일부 저축은행들이 연 6%대까지 수신금리를 대폭 인상한 영향으로 접속자가 일시적으로 폭증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일부 고객들은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기 위해 이른 아침시간에 저축은행 영업점으로 몰려가기도 했다. 이날 상상인저축은행 본점과 HB저축은행 본점에는 개점전부터 고금리 예금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HB저축은행은 업무 마감 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한 번에 금리를 올리면서 가입자가 몰렸다"면서 "대다수 저축은행들이 중앙회 서버를 이용하고 있어 벌어진 일시적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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