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세안·유럽 공략 박차…인니 월 1만 대, 영국 두 자릿수 점유율

입력 2022-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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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유럽시장 판매 전년비 8.2%↑…전기차는 38.4% 급등

▲지난 3월 진행된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진행된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아세안, 유럽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8일 현대차 IR 정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네시아법인(HMMI)은 지난달 1만2023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월 판매 대수 1만 대를 돌파했다. 현지 공장에서 본격 생산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달 판매는 7월 판매 기록인 7187대에서 67% 늘어난 규모다. 판매 첫 달인 1월 1510대와 비교하면 8배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공략의 거점으로 삼고 있어 HMMI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제품 개발, 공장 운영비 등 총투자비 1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을 지었다. 현대차는 이곳을 통해 세계 4위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구 6억 명 이상의 아세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들은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협정 참가국 간 무관세 혜택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아세안 국가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중심으로 공략에 나선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와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올해 8월까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12.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인 8.9%에서 3.4%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 연간 점유율인 9.8%도 이미 뛰어넘었다.

한국 완성차 업체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현대차가 1982년 영국에 진출한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이 기간 현대차·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12만409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8170대보다 22.7% 늘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5만2356대, 기아가 6만8139대를 판매했다.

유럽 시장 전체로 눈을 돌려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유럽 시장(전기차 제외)에 23만600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상반기 24만3000대보다 8.2% 늘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는 5만6000대를 판매해 지난해 4만1000대보다 38.4%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KAMA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신차와 소형 SUV 신차효과로 판매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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