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방송시장 규모 18조…방송 프로그램 수출액 4억 달러 돌파

입력 2021-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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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ㆍ가입자 등 성장 속도 둔화

▲방송매체별 방송사업 매출 추이(단위: 억 원)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방송매체별 방송사업 매출 추이(단위: 억 원)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의 성장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다. 매출액과 가입자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이 같은 변화가 포착됐다. 하지만 방송 프로그램 수출은 사상 최초로 4억 달러를 넘기며 순항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이런 내용의 ‘2021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상파, IPTVㆍ종합유선방송사업자(SO)ㆍ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등 421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 가입자, 투자액, 종사자 등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방송시장 규모는 방송사업 매출액 기준 18조1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17조6717억 원) 대비 3401억 원 증가했지만, 증가율만 놓고 보면 1.9%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을 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지상파와 IPTV 매출이 늘어난 반면 그 외 매체는 감소했다. 지상파방송사업자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3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97억 원(1.4%) 증가했다. 방송사별로는 KBS가 1조352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MBC(9046억 원), SBS(7055억 원) 순이다. 특히 지상파의 경우 광고 수익이 전년 대비 9.0% 줄어든 1조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유료방송사업자의 경우 지난해 6조70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성장률 둔화세를 이어갔다. 사업자 유형별로는 SO가 1조9328억 원, 위성방송이 5328억 원으로 각각 4.4%, 2.9% 감소했다. 하지만 IPTV 매출액은 4조2836억 원으로 11.1% 성장했다.

PP의 경우 홈쇼핑을 제외한 매출액은 3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9억 원(3.8%)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종합편성 PP가 9078억 원, 보도 PP가 1710억 원의 매출을 내며 각각 10.3%, 6.4% 성장했다. 반면 일반 PP는 2조18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8.9% 줄었다. 홈쇼핑 PP 매출액은 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 원가량(2.7%) 늘어났다.

유료방송 가입자의 경우 지난해 3479만 단자로 전년 대비 97만 단자(2.9%) 증가했지만, 성장세 자체는 2016년 이후 꺾인 상태다. 사업자 유형별 가입자 수는 IPTV 1845만 단자, SO 1313만 단자, 위성방송 308만 단자, RO 3만6000단자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지난해 4억9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년 대비 1억2440만 달러(33.9%) 늘었다. 수입액은 5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8% 줄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ㆍ구매비는 같은 기간 2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3569억 원(11.0%) 감소한 수치다. 지상파는 지난해 제작ㆍ구매비 감소 폭이 늘면서 1조 원을 밑돌았다. PP는 종편에서 해당 비용을 22.4% 늘렸지만, 이외 PP의 경우 감소했다.

방송 분야 종사자 수도 줄었다. 지난해 방송 분야 종사자 수는 3만7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420명(1.1%) 감소했다. 사업자별 비중을 보면 지상파가 1만3827명으로 전체의 37.2%를 차지했다. 또한, 유료방송 사업자가 6014명으로 전체의 16.2%를, PP가 1만7249명으로 전체의 46.5%를 각각 차지했다.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와 방통위 방송통계포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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