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장중 1년1개월만 최고, 코스피 7개월만 3000 붕괴

입력 2021-10-05 16:30 수정 2021-10-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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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선호 심리 속 역외 매수..고점에선 네고+당국 경계
상승압력 여전..주식·달러화지수 주목 속 이번주 1175~1196원 등락

▲오른쪽은 5일 원달러 환율 장중 추이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5일 원달러 환율 장중 추이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은 장중 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강했던데다, 주식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7개월만에 3000선이 무너졌다.

장초반엔 역외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하기도 했다. 장중엔 역외 (달러)매수물량이 많았다. 고점에선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외환당국 경계감도 있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유예 법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다고 평했다. 추가 상승압력이 커 이번주 원·달러는 1190원을 돌파할 것으로 봤다. 다만 변동성도 큰 장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주 원·달러는 1175원 내지 1180원을 하단으로 하고, 1195원 내지 1196원을 고점으로 해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보합인 118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1188.9원까지 올라 작년 9월11일 장중 기록한 1189.30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185.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8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5.1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1/1185.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1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대외여건이 리스크오프다. 주식시장이 안좋다보니 원·달러도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상단에선 당국 경계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급이나 물량, 당국 경계감 정도가 하락요인이다. 다만, 원·달러는 상승탄력이 붙은 것 같다. 대외 악재가 겹친다면 원·달러는 1190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식시장과 글로벌 달러화지수를 주목해야겠다. 이번주 원·달러는 레인지장이긴 하나 변동성도 클 것 같다. 1175원에서 1195원을 예상하며 1180원대 후반에서 주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미국 부채한도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에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았다. 이 영향이 국내까지 이어지면서 역외 물량이 많았다. 1188원 초중반에선 당국경계감과 네고물량 소화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증시가 7~8% 가량 빠지고 있다. 10% 정도까지 빠진다면 원·달러는 1190원을 넘길 수도 있겠다. 이번주 원·달러는 1180원과 1196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오후 4시5분 현재 달러·엔은 0.29엔(0.26%) 상승한 111.20엔을, 유로·달러는 0.0026달러(0.22%) 떨어진 1.159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2위안(0.08%) 오른 6.4534위안을 기록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7.01포인트(1.89%) 급락한 2962.17을 기록했다. 이는 3월24일(2996.35) 이후 3000선이 무너진 것이며, 3월10일(2958.12)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은 27.83포인트(2.83%) 폭락한 955.37로 5월24일(948.37) 이후 가장 낮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211억89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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