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과 비슷한 백내장, 정기적인 검진과 수술 시기가 중요

입력 2021-05-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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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는 눈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눈은 노화가 빠른 신체 기관 중 하나로 나이가 들면서 각종 노인성 안질환의 발생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노인성 안질환으로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책, 스마트폰을 멀리 들고 보거나 근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면 노안을 의심해야 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굳으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이다. 시야가 흐려진다는 점에서는 노안과 헷갈릴 수 있으나 단순 노안과 달리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눈부심, 복시,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백내장은 초기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하지만 방치하면 녹내장 등 백내장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하면 실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발병 원인은 노화, 자외선, 당뇨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인해 40, 50대 백내장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백내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진단을 받으면 증상 및 진행속도에 따라 적절한 처방을 받게 된다.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병의 진행속도를 늦춘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력 개선을 원한다면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백내장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다초점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개인의 직업, 취미, 생활환경 등을 고려해 선택하게 된다.

간혹 수술시기를 놓치면 과숙백내장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과숙백내장은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고 팽창된 상태로 수술이 어렵고 수술시간이 2~3배 오래 걸릴 수 있고 회복까지의 시간도 많이 소요된다. 때문에 과숙백내장의 경우 숙련된 의료진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드물지만, 백내장 수술 후 인공수정체 탈구로 백내장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인공수정체가 탈구되면 갑작스러운 빛 번짐, 겹쳐 보임, 시력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배계종 인천부평성모안과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에는 백내장과 노안의 동시 교정도 가능하다"며 "백내장 수술은 반영구적인 수술인 만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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