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원료 32.9%가 외국산, 국내산 원료 활용 증대 '과제'

입력 2021-03-11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 농업과 연계성 강화 시 농가소득 증대 기여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5조 원대 성장하고 있지만 원료의 수입산 비중이 높아 국내산 원료 사용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사진은 가정간편식 제품. (사진=CJ제일제당)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가 5조 원대 성장하고 있지만 원료의 수입산 비중이 높아 국내산 원료 사용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사진은 가정간편식 제품. (사진=CJ제일제당)
1인 가구, 맞벌이 증가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원료의 32.9%를 외국산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산 원료 사용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가정간편식 산업의 국내산 원료 사용 실태와 개선 방안'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은 2010~2018년 기간에 연평균 16.1% 성장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에 따라 가정 내 조리 및 가정간편식 수요가 많이 증가하면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매출액은 2019년 4조2220억 원에서 2022년에는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간편식 생산기업의 생산원료 총 사용량은 17만4000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 중 67.1%는 국내산, 32.9%는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산 원료 사용량이 가장 많은 제품유형은 즉석조리식품(5만 7714톤)이고 즉석섭취식품(4만7161톤), 신선편의식품(7250톤), 밀키트(4535톤) 순이었다.

국내산 원료 사용 비중은 밀키트(84.2%), 즉석섭취식품(77.6%), 신선편의식품(76.0%), 즉석조리식품(58.7%)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신선도·안전성이 우수하고 등급화·규격화 등 품질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반면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성 및 가격경쟁력 확보 여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정간편식의 원료 사용은 일반 가공식품보다 ‘다양한 원료 품목의 소량 투입’, ‘규격화된 원료 사용’ 경향이 있으며, 제조 특성상 ‘원료의 신선도·규격화’ 등 품질 요인이 구매경로를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김경필 KREI 선임연구위원은 "가정간편식 생산에서 국내산 원료 사용을 높이는 방법은 ‘다품목·소량·규격화’된 원료 확보에 쉬운 거래 방법을 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정간편식 생산기업의 ‘높은 벤더업체 의존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체계적인 벤더업체 육성을 통해 생산기업-계약재배 농가의 매개체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가공식품과 달리 생산에 투자되는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가정간편식의 특성을 고려해 생산설비 부족 완화, 인력 수급 문제 완화 및 전문인력 육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산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국내 농업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면 농가소득을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17,000
    • -1.78%
    • 이더리움
    • 4,067,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2.17%
    • 리플
    • 706
    • +0.14%
    • 솔라나
    • 203,700
    • +0.39%
    • 에이다
    • 609
    • -3.49%
    • 이오스
    • 1,077
    • -1.73%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5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2.7%
    • 체인링크
    • 18,840
    • -1.31%
    • 샌드박스
    • 577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