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 콜센터 확진자 102명…‘감염병 특별지원구역’ 지정”

입력 2020-03-12 12:46 수정 2020-03-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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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 음성…PC방ㆍ코인노래방 등 상황따라 폐쇄 검토”

(사진 = 서울시)
(사진 = 서울시)

“구로 콜센터와 인근 지역을 감염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유튜브를 통해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서울시 차원의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겠다”며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 통제관으로 지명, 추가 인력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19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며 “구로 콜센터 관련 서울시 확진자는 71명, 경기도 14명, 인천광역시 17명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02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시장은 “경찰과 협조해 2월 28일부터 통신 접속 기록 등을 확인, 빌딩 방문객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라며 “이 집단감염 사례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느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인근 지역에 인적ㆍ물적 지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건물 13~19층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주민 186명에 대해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오피스텔 주민은 전원 음성이지만 아직 감염 잠복기가 남아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처음부터 자율적이기는 하지만 자가격리를 강력히 권고했고, 전체를 폐쇄하는 그런 노력과 다름없는 정도의 강도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른 시간 내에 증상 있는 시민에게 조사를 받게 하고, 조사를 받아서 확진자를 가려내고, 그들이 빨리 치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확진자 동선을 파악해서 그 접촉자를 자가격리하고 이들을 제대로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은 PC방, 코인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해 상황에 따라 폐쇄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동대문구의 한 PC방을 이용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을 판정받았다”며 “앞서 경남에서는 코인노래방에서 확진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장시간 밀접접촉 이뤄지는 영업장소는 특별한 대책을 취하고자 한다”며 “방역을 지원함과 동시에 이용객 마스크 착용, 한자리 건너 앉기 등 위생수칙 준수 여부 집중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로콜센터 집단감염으로 우려가 커지면서 대중교통 관리 방안과 관련해 “지하철 회차 때마다 방역소독을 했다”며 “시차 출퇴근제 확산을 통해 가능하면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우려하시는 만큼 좀 더 강력한 방역대책을 세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완전히 폐쇄할 수는 없다”며 “여러 가지 모든 노력과 더불어 시민들 협력과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처럼 음식점, 카페 등에 대한 폐쇄 명령 등에 대해 “이미 광화문광장의 큰 집회를 사전에 봉쇄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통해 대중의 집회, 모임, 약속을 취소하도록 했다”며 “이를 좀 더 강화해서 우리가 이뤄 나간다면 다른 중국이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도시 기능을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자발적 협력으로 극복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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