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로나19 공포감 지속…정부 정책 기대감은 유효”

입력 2020-02-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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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25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하락 장을 만회하기 위해 정부 정책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확진자 수 감소 시점에 시장도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소연ㆍ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중국과 아시아에 국한된 것으로 여겼던 코로나 이슈가 유럽과 중동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확진자가 157명으로 급증했고 이란은 확진자 47명, 사망자 12명으로 집계됐다. 한국도 확진자가 800명까지 증가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사회 감염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후베이성의 확진자수 확산 추이를 토대로 대구ㆍ경북지역 확진자수 경로를 추정해 봤다. 일단 △후베이성의 경우 증가율이 두 자리수로 급증하기 시작한 후 14일(2주)이 지나며 증가율이 안정된다. 그리고 △증가율이 25% 이하로 하락하면서 상해종합지수가 바닥을 확인했다. 대구ㆍ경북지역의 경우 지난 17일(월)부터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방역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르면 3월 첫 주부터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겠다.

유럽 확진자수 급증은 우려되나, 중국의 경우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여타 지역 신규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역별 대응단계도 1등급에서 2~3등급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생산 복구도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글로벌 전반의 생산차질과 소비급감을 상정하고 움직이고 있다. 추경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27일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내수는 몰라도 수출 타격을 완전히 만회하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지수가 바닥을 다지려면 △가격 자체가 충분히 빠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국 이외 지역에서도 통화완화와 경기부양 움직임이 확인되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며칠간 지수 급락으로 가격 거품은 상당 부분 제거되었다. 최근 1년간 KOSPI는 12MF PER 10.8배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는데, 표준편차 -1 지점이 2058p이며, 표준편차 -2 지점은 1989p이다. VKOSPI 등 변동성 지수가 이미 과거 고점 수준인 25까지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이제부터는 매도실익은 없는 구간이다. 미국 변동성 지수인 VIX 역시 25를 넘어섰다.

공포가 보편화되면 시장은 바닥을 모색하기 마련이고, 시세는 현상보다는 대응여력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은 아직 가시적인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주 대출금리 인하에 이어 예금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3월 말 개최될 전인대에서 강도 높은 경기부양책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7일(목) 개최될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8일(금)에는 투자ㆍ소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종합 경기대책 패키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6월 FOMC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45%까지 상향됐다. 지나친 비관론보다, 앞으로 나타날 정부차원의 대응 여력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코로나 19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1220원까지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에 대한 가동 중단 우려,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타격에 대한 공포심으로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78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2019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글로벌 증시 역시 폭락했다. EU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WHO 에서 글로벌 대유행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거침없는 상승을 이어오던 미국 증시도 코로나 19 확진과 그로 인한 공포심리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의 빌미로 작용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코로나 19의 진앙지인 중국증시는 평온하다. 차이점이 대체 무엇일까? 중국은 코로나 19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빠르게 대응했다. MLF 금리를 3.25%에서 3.15%로 인하했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역시 4.15%에서 4.05%로 인하했다. 적극적 재정정책 실시를 통한 경제목표 달성 의지도 밝혔다. 그 사이 확진자 수의 증가세도 둔화됐다. 정책기대감+코로나 사태의 진정이 뒷받침된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갑작스레 확진자가 증가한만큼 정책 논의가 부족했다. 다행히 ‘코로나 추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높아졌다. 정책 실시 가시화 및 실효성에 대한 공감대, 확진자 수의 둔화 시점이 바닥을 잡는 중요 체크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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