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정부ㆍ서울시, 코로나19 관련 여러 정책 펼치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닿지 않아”

입력 2020-02-14 14:11 수정 2020-02-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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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테일’로 현장 목소리 정책에 반영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써미트호텔에서 둘러본 뒤 관계 기관들과 함께 서울 관광 살리기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투데이DB)
▲박원순 서울시장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써미트호텔에서 둘러본 뒤 관계 기관들과 함께 서울 관광 살리기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투데이DB)

“정부와 서울시가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14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 써미트호텔에서 둘러본 뒤 관계 기관들과 함께 서울 관광 살리기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는 피해가 점차 퍼지고 있는 만큼 정부와 서울시에 지원을 호소했다.

양무승 투어2000 대표는 “고용 유지가 어려운데 신용보증재단이나 고용노동부의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서 예나 지금이나 이용이 어렵다고들 한다”며 “좀 더 유연하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명섭 여행114 대표는 “내국인의 국내 여행도 있다”며 “지난해 12월 정부가 국내 여행 비용 100만 원을 소득공제해 주겠다고 발표했는데, 빨라야 올 연말에나 시행될 것”이라며 시장님이 정부에 말해서 조속히 시행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박정우 진에어 영업지원팀장은 “원래 지원팀은 공급을 키우는 역할을 하는데 지금은 마이너스의 지원을 하고 있다”며 “발권이 아니라 환불하는데 모든 직원이 매달려 있다. 4~5월까지 계속 영향이 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서울은 안전하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지금은 긴 호흡으로 신뢰를 확보해야 할 시기”라며 “서울시가 ‘우리는 관광객도 관광 시민으로 보호한다’는 선언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지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3∼6월의 여행 수요를 일으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서울이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 안전 전문가가 동행하는 상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광업계 따르면 중국 단체여행 상품이 아웃바운드는 95%, 인바운드는 74% 취소된 상황으로, 현재 여행상품 문의 및 신규예약은 전무한 상태다.

한-중 노선 운항은 약 70% 감소했고 MICE 행사는 대부분 취소나 연기됐다. 면세점은 평소 대비 방문객의 90%가 감소하는 등 관광산업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 배경에는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 즉 ‘봉테일’이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도 박원순의 디테일, ‘박테일’과 공무원 모두의 디테일이 필요하다.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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