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10-3년 금리차 한달만 최대, 한은 코로나 우려에 인하기대 확산

입력 2020-02-0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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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도 3선 매수 10선 매도..주가 급등 등 대내외 위험선호 불구 약세제한..향후 지표 주목

채권시장은 단기물 강세 장기물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30bp를 넘기며 한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물가채도 강세를 지속하면서 국고채 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한국은행이 국제수지를 발표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외국인도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물을 매수한 반면, 10년물을 매도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앞서, 이날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를 예단키는 어려우나 수출 위주 국가인 우리로서는 상당한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상품수지와 운송수지, 여행수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나올 경제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6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4bp 떨어진 1.263%로 지난해 9월9일 1.253%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은 1.0bp 내린 1.285%를 보였다.

반면, 국고3년물은 0.4bp 오른 1.311%를, 국고5년물은 1.6bp 상승한 1.428%를, 국고10년물은 2.9bp 올라 1.630%를 나타냈다. 국고30년물은 1.5bp 오른 1.622%를, 국고50년물은 1.4bp 상승한 1.621%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7bp 하락한 0.844%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채 금리간 격차를 보면 3년물은 6.1bp, 10년물은 38.0bp를 보였다. 10-3년 금리차는 2.5bp 벌어진 31.9bp를 기록했다. 이는 1월14일 33.0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30-10년간 금리차는 마이너스(-)0.8bp로 지난달 23일(-1.0bp) 이후 2주일만에 재역전됐다. BEI는 5.6bp 상승한 78.6bp로 작년 8월2일 80.3bp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10.74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10.78, 저점은 110.63으로 장중변동폭은 15틱이었다.

미결제는 1만2756계약 증가한 32만4734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4352계약 줄어든 18만6910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4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58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792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는 9거래일째 순매수로, 지난해 5월15일부터 27일까지 9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9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반면, 금융투자는 3009계약을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은 1111계약을, 연기금등은 1102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3틱 하락한 130.97을 보였다. 장중 고점은 131.21, 저점은 130.65로, 장중변동폭은 56틱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3043계약 증가한 13만4260계약을, 거래량은 3212계약 줄어든 8만4372계약을 보였다. 원월물 미결제 1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6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958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9거래일만에 매도세다. 반면, 은행은 335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1월7일 6507계약 순매수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1틱을, 10선은 저평 3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거래를 보면 금융투자는 매수 407계약, 매도 405계약을, 개인은 매수 1계약, 매도 3계약을 보였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금리 상승으로 약세 출발했다. 하지만 한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경기 우려 멘트를 내놓자 3년물 중심으로 강세전환했다. 오후장 초반엔 중국에서 관세인하 소식이 들려오면서 글로벌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외국인의 3선매수 10선매도,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을 반영해 커브는 스팁됐다. 30년물도 옵션 물량 영향 때문인지 낙찰가 이내에선 저항이 있었다. 미국 중심의 위험자산 강세와 코스피 급반등에도 채권금리 상승은 생각보다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나온 지표들은 대부분 양호하고, 최근 주식쪽 실적 역시 생각보다 좋다”면서도 “신종 코로나 발생 이후 향후 나오게 될 지표들이 어느정도나 반영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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