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뒤덮은 '우한 폐렴 포비아'…설 연휴가 확산 고비

입력 2020-01-23 1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역 방문 자제하고, 기침예절ㆍ마스크 착용ㆍ손씻기 등 예방 지침 잘 지키는 것이 중요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2일(현지시간) 전철에 탑승해 있다. 베이징/TASS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22일(현지시간) 전철에 탑승해 있다. 베이징/TASS연합뉴스
민족 최대명절 설을 앞두고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되며 ‘우한 폐렴 포비아(공포증)’가 확산되고 있다.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를 방문한 우한시 거주여성이 입국 이후 처음으로 우한폐렴 확진을 받으면서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상향됐다. 지난 21, 22일 우한 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던 6명의 의심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상태다.

의료계에선 지금까지 우한폐렴 278명 환자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돼 현재까지 사망률로는 과거 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나 메르스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 사람간 전파력이나 사망률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려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의견이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과장은 “아직 알려진 자료가 부족해 기존 메르스, 사스와의 차이점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기존 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적 유사성이 89%로, 차이점보다는 사스와 유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효과적인 백신이 없어 호흡기 보호구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손위생 시행이 기본 예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도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되도록 환자 발생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고,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 지침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에 갔다 돌아온 후 2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를 통해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와 설 연휴가 확산여부를 가를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대응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WHO는 우한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이날(현지시간) 결정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이다.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오늘부터 발급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단독 금융위, 감사원 지적에 없어졌던 회계팀 부활 ‘시동’
  • "집 살 사람 없고, 팔 사람만 늘어…하반기 집값 낙폭 커질 것"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이어지는 의료대란…의대 교수들 '주 1회 휴진' 돌입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692,000
    • -2.45%
    • 이더리움
    • 4,598,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5.32%
    • 리플
    • 762
    • -3.67%
    • 솔라나
    • 219,800
    • -3.72%
    • 에이다
    • 690
    • -5.35%
    • 이오스
    • 1,210
    • +0%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66
    • -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650
    • -4.09%
    • 체인링크
    • 21,270
    • -3.36%
    • 샌드박스
    • 683
    • -3.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