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부동산PF 익스포져 감축 필요”

입력 2019-1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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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신용평가)
(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16일 정책금융당국의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 방안이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긍정적이나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번 관리 방안으로 인해 증권사의 PF 익스포져 취급은 상당 부분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신평은 “그간 일부 증권사는 부동산PF에 대한 익스포져 집중도가 과도했고, 업권 전체로도 부동산 PF 익스포져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며 “익스포져 신용집중위험이 낮아져 사업안정 성이 제고되는 점은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의 경우 규정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위험노출 감소로 인해 실질적인 자본완충력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전반적으로는 부동산PF 취급 위축으로 인해 수익성이 다소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목했다.

최근 증권사 실적 개선에는 부동산PF를 중심으로 한 IB영업부문의 성장 비중이 컸음을 감안할 때, IB부문의 수익비중이 높은 증권사는 이익창출력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신평 등급보유 증권사의 IB부문 실적 합계는 2015년 2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9000억 원으로 빠르게 늘어난 바 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3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신평은 규제에 따른 두 가지 풍선효과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우선 대형IB는 PF 익스포져를 감축하거나 신규 취급을 억제할 가능성이 큰 반면, 중소형사들은 오히려 PF 익스포져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한신평은 “부동산금융 외에 다양한 금융상품의 중개 및 모험자본의 공급 등은 장기적으로 증권사가 추구해야할 방향으로 판단된다”면서 “그러나 급격한 사업포트폴리오의 변화는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을 동반하고 이는 사업안정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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