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제, 시위 장기화에 GDP 2% 손실·소매판매 24% 급감

입력 2019-12-03 20: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지역의 프린스에드워드 지하철역 인근에서 시위대가 집회를 열면서 경찰들이 거리를 막고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홍콩 몽콕 지역의 프린스에드워드 지하철역 인근에서 시위대가 집회를 열면서 경찰들이 거리를 막고 있다. 홍콩/로이터연합뉴스.

7개월째 이어지는 시위 사태의 장기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홍콩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는 홍콩 정부가 10월 소매 매출액이 301억 홍콩달러(약 4조6000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24.3%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홍콩 정부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악의 소매 매출 감소율이다.

특히 보석, 시계 등 고가품 매출은 43% 급감했으며, 의류, 신발 등의 매출도 37%나 줄었다.

홍콩 정부는 "올해 1∼10월 소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했다"며 "시위 사태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은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홍콩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해 10월 홍콩 방문 관광객 수는 331만 명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43.7% 급감했다.

이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03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의 관광객 감소율이다.

이로 인해 올해 3분기 홍콩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전 분기에 비해서도 3.2% 줄어들었다.

폴 찬 재무장관은 홍콩 의회인 입법회에서 "올해 GDP는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시위 사태가 홍콩 경제에 이중의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06,000
    • -2.04%
    • 이더리움
    • 4,49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83,000
    • -0.22%
    • 리플
    • 748
    • -1.32%
    • 솔라나
    • 195,000
    • -5.8%
    • 에이다
    • 659
    • -2.66%
    • 이오스
    • 1,170
    • -0.59%
    • 트론
    • 171
    • +1.18%
    • 스텔라루멘
    • 162
    • -1.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50
    • -0.79%
    • 체인링크
    • 20,330
    • -3.47%
    • 샌드박스
    • 648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