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존 관세 철폐 최우선”…미·중 막판 줄다리기 길어질라

입력 2019-12-0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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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미국, 계획된 관세 아닌 기존 관세 철폐해야”

▲지난달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차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 중국과 미국 국기가 나란히 꽂혀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지난달 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차 중국국제수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mport Expo)’에 중국과 미국 국기가 나란히 꽂혀있다. 상하이/AFP연합뉴스.
중국이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서 최우선 순위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 관세 철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 직접적인 정보를 가진 한 소식통은 최근 중국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은 협상의 일부로 계획된 관세가 아니라, 기존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다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당국자들은 관세를 무역 전쟁에서 유일한 무기로 보고 있으며, 이 무기를 포기하는 것은 곧 ‘항복’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국의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 및 재무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별다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관세 철폐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양국의 ‘막판 줄다리기’가 단기간에 끝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안에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막판 진통 속에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미국은 약 156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1단계 합의가 타결될 경우 이 관세는 철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의 기존 관세 철폐 요구에 따라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추가 관세 부과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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