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더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1년2개월 최고..소비자심리 7개월만 100 돌파

입력 2019-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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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 1.7% 두달째 역대최저횡보속 10명중 6명 기대인플레 2% 미만일 것 ‘역대최고’

고공행진 중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소비자심리는 7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돌파해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반면 기대인플레는 역대 최저치에서 두달째 횡보했다. 10명중 6명은 기대인플레가 2% 미만일 것이라고 답해 기대인플레가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2.3포인트 상승한 100.9를 기록했다. 이는 4월(101.6) 이후 처음으로 100을 웃돈 것이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2003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다만 지난해 10월 표본가구 수를 기존 2200가구에서 2500가구로 확대하면서 작년 9월 이전 수치와 단순비교하는데는 주의가 요구된다.

부문별로는 경기관련 지수를 중심으로 올랐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 CSI는 1포인트 상승한 73를, 현재와 6개월 후를 비교한 향후경기전망 CSI는 4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생활형편전망 CSI(95)와 가계수입전망 CSI(99)도 각각 2포인트씩 올랐다. 소비지출전망 CSI도 1포인트 오른 109를 나타냈다. 반면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같은 92를 보였다.

권처윤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와 주가상승, 국내외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최근 몇 달간 소비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은 요인이 12월에도 지속될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경제 상황인식 지표인 취업기회전망 CSI는 3포인트 오른 84를 보였다. 이는 작년 8월 85 이후 1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최근 국내외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고용지표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취업자수는 41만9000명 증가했다. 이는 2년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던 8월(45만1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5포인트 상승한 120으로 지난해 9월(128) 이후 1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3월 83을 기록한 이후 8개월연속 오름세다. 지난달에도 6포인트가 오른 바 있다.

권 팀장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택가격전망 심리가 상승세다. 최근 상승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아파트값 가격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현재와 비교한 1년후 전망을 의미하는 물가수준전망 CSI는 1포인트 오른 133을 기록했다. 직전달에는 132를 보이며 2016년 8월(132) 이후 3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과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전월대비 보합인 1.8%와 1.7%를 기록했다. 9월에 각각 사상 처음으로 1%대로 떨어진 이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분포에서 2% 미만 응답자는 58.3%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2013년 1월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다. 다만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2.3%로 사상최고치였던 전월 3.4% 대비 감소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42.0%, 이하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석유류제품(36.1), 농축수산물(30.4%) 순이었다.

권 팀장은 “기대인플레 응답분포가 낮은쪽과 높은쪽에서 모두 줄고 있다. 아웃라이어(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나는 표본)가 줄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자는 2350가구였다. 조사기간은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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