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 변동성 축소 국면…재정정책 지연 요인될 수도”-하나금융

입력 2019-11-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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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축소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통화정책 효과를 높일 정책들의 시행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방향을 바꿨던 시장은 금리 상승과 하락 모멘텀들이 각각 서로의 영향력을 상쇄해 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기존 이슈가 반복되는 흐름들이 지속되며 일중 변동폭은 좁혀지고, 각각의 기술적 저항 레벨에서 방향성이 약화되는 현 기조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이 채권시장의 중심에 놓여 있으나 지난 8월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중국 양쪽이 동등한 위치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점화된 불확실성 요인들은 주어진 단서들을 통해 어떠한 결론이 그려질지 어느정도 가늠이 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8월과 같은 일방적인 금리하락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역설적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애매한 기울기의 경기 안정은 오히려 통화정책 효과를 높여줄 수 있는 재정정책의 시행 시기를 늦추거나 규모를 감소시키는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국면에 채권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관점에서는 최근 경제 지표 반등이 금리 상하단을 모두 제한하는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시장 대응에 있어선 변곡점에 대한 고민과 함께 주요 레벨에 대한 박스권 설정 및 기술적 대응이 병행돼야 할 필요성이 더 높아진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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