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 미세먼지 중국 영향 32%…한중일 공동연구 최초 공개

입력 2019-11-20 14:37 수정 2019-11-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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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로 일찍 죽는 고령자 2030년 연간 2100명 넘을 듯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내 초미세먼지(PM2.5)의 30% 이상이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한중일 3국은 공동 연구를 통해 초미세먼지 이동에 관한 첫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내 연구 자료에 따르면 고농도 시기에는 중국발 원인이 70~80%까지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 한·중·일 3국의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책결정자를 위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2017년 기준 조사 결과 자체 기여율은 연평균 기준으로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다. 주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는 중국 배출원이 한국 3개 도시(서울, 대전, 부산)에 평균 32%의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대한 영향은 한국보다 적은 25%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 배출원의 중국에 대한 영향은 2%, 일본에 대한 영향은 8%로 산정됐다. 일본 배출원의 한국에 대한 영향은 2%, 중국에 대한 영향은 1%로 조사됐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과 중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 확인된 것이다. 반대로 한국과 일본의 중국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 자료의 각국 기여율이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3국의 과학자들이 합의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과학원은 과학적인 논의를 계속할 것이고, 정부는 정부대로 책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조사 결과에서는 이 비중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5일 미세먼지가 고농도를 나타냈을 때는 국외 기여율이 최고 82%까지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2030년이 되면 초미세먼지로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사망하는 고령자가 서울에서만 연간 20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고령화와 초미세먼지 건강영향’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는 초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일찍 사망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수는 2030년 연간 213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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