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3년금리 월초이후 첫 1.5% 하회, 미중불안·11월 인하소수설등 재료 만발

입력 2019-11-19 17:21 수정 2019-1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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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스플도 25bp 안쪽 축소, BEI 70bp 밑돌며 한달만 최저..대기매수속 강세 이어질 듯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월초 이후 처음으로 1.50%를 밑돌았고, 중장기금리는 한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도 한달여만에 25bp 안쪽으로 축소됐다.

다만 물가채는 상대적으로 약해 국고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70bp를 밑돌며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이어지면서 단기물은 상대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실제 이날도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CD 1년물 2100억원과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불안감은 여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우호적 분위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밤사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했고, 공개된 호주중앙은행(RBA) 의사록도 비둘기(통화완화·도비시)적이었다. 실제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합의에 비관적 입장을 내놨다. RBA는 11월 회의에서 추가 완화가 논의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대내적으로는 주식시장에서 코스피가 하락했고,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서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확산하기 시작했다. 시장 자체와 수급적으로는 최근 급등했던 CD 금리 상승세가 멈춘데다,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도 이어졌다. 다음달인 12월엔 대규모 채권만기가 예정돼 있는데다 12월 국고채 발행물량도 4조원 안팎으로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지만 절대금리가 높아지면서 추가 매도가 막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레벨과 대기매수세를 감안하면 금리는 상승보다는 하락쪽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9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0.9bp 내린 1.432%를 보였다. 통안2년물은 2.2bp 하락한 1.481%를, 국고3년물은 3.3bp 내린 1.485%를, 국고10년물은 4.7bp 하락한 1.734%를 기록해 각각 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은 3.5bp 떨어진 1.676%로 지난달 24일 1.642% 이후 가장 낮았다. 국고50년물도 3.4bp 내린 1.677%로 전달 25일 1.67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2.5bp 하락한 1.050%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1.25%)와 국고채간 금리차는 3년물의 경우 23.5bp를, 10년물의 경우 48.4bp를, 50년물의 경우 42.7bp를 기록했다. 10-3년 스프레드는 1.4bp 좁혀진 24.9bp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28일 24.2bp 이후 최저치다. BEI도 2.2bp 하락한 68.4bp로 전월 21일 68.4bp 이후 가장 낮았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1틱 상승한 110.1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저점은 110.07, 고점은 110.19였다. 장중변동폭은 12틱으로 사흘만에 10틱 이상을 기록했다.

미결제는 775계약 증가한 29만3519계약을, 거래량은 3만9177계약 늘어난 10만3711계약을 보였다. 회전율은 0.35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089계약을 순매수해 5거래일째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31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째 매도세를 보였다. 은행도 596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57틱 오른 129.87을 보였다. 장중 저점은 129.37, 고점은 129.93이었다. 장중변동폭은 56틱으로 13일(56틱) 이후 가장 컸다.

미결제는 780계약 늘어난 11만6859계약을, 거래량은 2만2106계약 증가한 6만1572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53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422게약을 순매수해 이틀째 1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480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현선물 이론가는 3선과 10선 각각 저평 2틱씩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 (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채권은 강세 출발했고 이후 금리 하락폭을 확대했다”며 “전일부터 11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설이 나올수 있다는 말들이 돌았고, CD금리도 추가 상승을 멈추면서 시장금리는 상방경직성을 보인 바 있다. 12월 대규모 채권만기와 함께 4조원 안팎으로 예상되는 12월 국고채 발행물량도 매수에 힘을 실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불확실성은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절대금리에 대한 생각들로 추가 매도를 막고 있다. 금리는 하락 가능성이 다소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우려와 도비시했던 RBA 의사록,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 재료로 강세를 견인했다. 다만 단기구간은 ABCP, CD 발행 등 수급불안이 지속되면서 강세가 제한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오랜만에 25bp 이내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합의, 홍콩 등 대외 이슈에 변동성은 지속될 듯 싶다. 다만 외국인 현선물 매수와 레벨을 감안하면 대기매수는 지속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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