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거주자외화예금 역대최고 ‘달러 쌀 때 사두자’

입력 2019-1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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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락에 기업예금도 급증 1년반만 최고, 현물환매도 축소

개인 거주자외화예금이 16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예금도 두달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기업 또한 외화예금을 늘리며 1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원화가치 상승·달러화가치 하락)하자 달러화를 중심으로 쌀 때 사두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전월말보다 59억달러 증가한 78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813억3000만달러 이후 1년7개월만에 최고치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은 48억3000만달러 늘어난 618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이는 작년 4월 630억3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며, 전년 11월 60억8000만달러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개인도 8억7000만달러 증가한 165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최고치는 작년 1월 기록한 161억7000만달러였다. 전월대비 증가폭도 2017년 12월 8억7000만달러 증가 이후 최대였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은의 외환보유액에 빗대 제2의 외환보유액 내지 민간 외환보유액이라 불린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53억2000만달러 증가한 67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역시 작년 3월 700억8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 기업은 43억4000만달러 증가한 528억4000만달러를, 개인은 9억8000만달러 늘어난 146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기업은 전년 4월 537억3000만달러 이후, 개인은 두달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2억5000만달러 증가한 35억8000만달러를, 엔화는 1억4000만달러 확대된 44억8000만달러,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등 기타통화는 1억달러 늘어난 16억4000만달러를 보였다. 위안화도 9000만달러 늘어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채희권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많이 하락하면서 기업은 현물환매도 규모를 줄였고, 개인은 현물환매수를 늘렸다. 개인들의 달러화 매수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내지 안전자산선호로도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10월말 원·달러 환율은 전월말(1196.2원) 대비 32.8원(2.7%) 급락한 1163.4원을 기록했다. 이는 6월 36.2원(3.0%) 급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100엔당 원화환율도 38.96원(3.5%) 폭락한 1070.43원을 보였다. 이 역시 2016년 11월 54.5원(5.0%) 급락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밖에도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46억6000만달러 증가한 657억1000만달러를, 외은지점은 12억4000만달러 늘어난 128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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