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몸값 띄우기 나서...LVMH에 인수가 상향 요구

입력 2019-11-07 10:48 수정 2019-11-10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45억불은 상당히 과소 평가한 것”

미국 명품 주얼리 업체 티파니가 몸값 띄우기에 나섰다. 프랑스 명품 그룹 LVMH가 인수가로 제안한 145억 달러(약 17조 원)가 너무 적다며 상향을 요구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티파니는 LVMH의 제안이 자사를 “상당히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건이 개선되면 재무정보 공개 및 실사(자산평가)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VMH는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가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티파니 주가는 한때 1.2% 상승해 125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폭을 줄여 종가는 124.69달러. 연초 대비 상승률은 지난 5일 종가 대비 54%다.

지난달 LVMH는 티파니 측에 주당 120달러 안팎 가격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10월 25일 종가에 약 22%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그러나 티파니 이사회는 작년에 찍었던 주당 140달러는 되어야 협상에 나설만 하다고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주얼리는 작년에 명품 산업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분야 중 하나였다. 2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은 올해 7% 성장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설립한 티파니는 소설가 트루먼 카포트의 1958년작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유명세를 탔다. 배우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영화의 무대였던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매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작년 매출은 44억 달러였으며, 전 세계에서 1만4000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LVMH는 주얼리 분야를 더욱 확장하고, 아시아 다음으로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기 위해 티파니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LVMH는 2011년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를 52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42,000
    • -3.86%
    • 이더리움
    • 4,502,000
    • -3.72%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4.07%
    • 리플
    • 748
    • -3.36%
    • 솔라나
    • 208,700
    • -7.65%
    • 에이다
    • 676
    • -4.11%
    • 이오스
    • 1,227
    • -0.73%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4
    • -2.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700
    • -5.99%
    • 체인링크
    • 20,960
    • -4.38%
    • 샌드박스
    • 652
    • -8.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