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익 3785억, 전년비 31%↑…판매 하락에도 매출 증가

입력 2019-10-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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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타2 일회성 비용 약 6000억 반영, 車판매 1.6% 줄어도 매출은 10% 상승

현대자동차가 지난 3분기 매출 26조9689억 원과 영업이익 3785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시장 품질비용 약 6000억 원이 반영돼 올 초 시작한 실적 개선세가 일부 꺾였다. 다만 SUV와 고급차 등 상대적으로 비싼 차 비중이 커지면서 판매 1.6% 감소에도 매출은 10.4% 증가했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3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3362대를 바탕으로 △매출 26조9689억 원 △영업이익 3785억 원 △경상이익 4290억 원 △당기순이익 4605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까지 성장을 견인했던 국내 시장의 판매 감소, 인도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세타2 GDi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일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 건전성 개선, 경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판매는 지난해 3분기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보다 1.6% 감소한 110만3362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국내에서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그랜저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16만3322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북미 시장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 시장 부진 지속 △인도 시장 산업수요 위축 심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94만4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6조968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부문 비용은 세타2 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약 6천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9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3,7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4%로 전년 동기 대비 0.2% 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누계 기준(1~9월)으로는 △판매 322만9669대 △매출 77조9223억 원 △영업이익 2조 441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미국 집단 소송 화해를 추진했다. 관련 비용에는 기존 실시 중인 KSDS(Knock Sensor Detection System) 캠페인 확대 적용 등 선제적 품질 관리를 위한 비용도 포함된다”며 “단기적인 재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우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수익성 중심의 경영 활동 등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4분기 중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및 제네시스 GV80 신차 출시, 팰리세이드 증산 효과 등이 더해지며 향후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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