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내하력 부분 오류”…올림픽선수촌, 송파구청에 이의제기

입력 2019-10-23 15:13 수정 2019-10-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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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이 최근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 나타난 오류에 대해 송파구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이 최근 진행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 나타난 오류에 대해 송파구청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최근 정밀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재건축 첫 문턱을 넘지 못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가 송파구청의 안전진단 결정에 불복하고 나섰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은 정밀안전진단 보고서에 나타난 오류에 대해 송파구청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안전진단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경우 재도전은 물론 법률 검토 등 다각적으로 대응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23일 올림픽선수촌아파트 재건축 모임(올재모)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초안에서 내하력(구조물 하중 변화에 대한 저항력)부분의 공학계산 상 오류를 발견했다. 이에 송파구청 측에 이의를 제기하고 안전진단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전에 실시했던 자체 진단과 다른 결과가 나온 만큼 구체적인 자료를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1989년 준공된 5540가구 대단지로 대표적인 ‘재건축 잠룡’으로 꼽힌다. 지난해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올해 이를 실시했지만 C등급을 받아 첫 관문부터 탈락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건물의 안전도와 노후도를 평가하는 재건축 사업의 기초 단계다. 재건축 가능 연한(준공 후 30년)을 충족한 아파트가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D등급을 받으면 공공기관의 추가 검증을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고, 최하인 E등급은 바로 재건축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따라 올림픽선수촌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1만1900여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는 향후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올재모 측은 송파구청으로부터 요구한 자료를 받아 1차적으로 자체 검증 작업을 한 뒤 제3자의 의견이 필요할 경우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기술적인 오류가 보이는 만큼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송파구청 측도 용역업체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올재모 측 관계자는 “기술적인 오류가 있는 만큼 결과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뒤집어 지지 않는다면 안전진단 재도전이나 법률적인 검토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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