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의 귀환” 원화 강세에 코스피 매력 ‘쑥’

입력 2019-10-23 15:08 수정 2019-10-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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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투자협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22일 기준)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금액(시가총액)은 총 538조2252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1398조146억 원)의 38.5%를 차지하고 있다. 연초(1월 2일) 475조3138억 원(35.91%)과 비교하면 2.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스몰딜 타결에 성공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특히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IT하드웨어, 건설, 조선, 반도체 등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무역분쟁 불확실성 해소와 상장사들의 3분기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활력을 찾고 있다. 특히 1200원대까지 치솟던 원ㆍ달러가 안정을 찾으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자자가 늘었다. 외국인의 경우 환전 등의 이유로 해외투자 시 환율에 민감하다.

외국인 지분이 급격히 증가한 상장사는 유틸렉스다. 유틸렉스는 연초 0.49%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이 30.40%포인트 증가해 현재(22일 기준) 30.40%에 달한다. 이어 아프리카TV(16.21%포인트), 한진중공업(15.06%포인트), 케이엠더블유(13.22%포인트), 이지웰페어(12.83%포인트), 파트론(11.80%포인트) 등도 크게 늘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외국인 지분이 가장 높은 곳은 동양생명으로 83.97%에 달한다. 이어 S-Oil(79.98%), 쌍용차(80.54%), 락앤락(76.59%), 새론오토모티브(68.68%), 하나금융지주(66.85%), KB금융(66.83%), 일성건설(65.30%) 등이 외국인 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로 금융, 화학 업종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았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전체 시가총액(230조79138억 원) 중 외국인 보유금액은 244조4513억 원으로 10.59%를 기록했다. 연초 250조104억 원(11.06%)과 비교하면 감소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코스닥 상장사는 한국기업평가(82.57%), 컬러레이(72.53%), GRT(68.44%), 한국정보통신(64.38%), 넥스트아이(60.36%), 고영(59.44%), 대성엘텍(58.37%), 티씨케이(57.535), 로스웰(56.95%), 에스씨디(54.39%) 등이다. 특히 반도체와 전자장비 업종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귀환을 위해서는 위안화 강세와 더불어 원화 강세도 필요하다”며 “브렉시트 낙관론도 부상하고 있고 무역분쟁 약화 조짐이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외국 자금 유입을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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