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에르도안에 “바보처럼 굴지 말라” 서한 뒤늦게 공개

입력 2019-10-1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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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바보처럼 굴지 말라”고 경고한 내용을 담은 서한이 뒤늦게 공개됐다.

16일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이례적으로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바보처럼 굴지 말라”면서 “쿠르드가 기꺼이 당신과 협상을 할 것이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양보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또 “세계를 실망시키지 말라”면서 “당신이 인도적인 방식으로 이번 일을 해결하면 역사가 당신을 존중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당신을 악마로 여길 것”이라고 끝맺었다.

이날 공개된 트럼프의 서한에 대해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진짜라고 공식 확인했다.

CNN은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서한을 보낸 시점이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한 지 사흘 만이고, 에르도안이 쿠르드 공격에 나선 날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6일 백악관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고 미군은 이 작전을 지지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는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트럼프와 에르도안의 6일 통화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 의회와 시민은 트럼프가 에르도안과 무슨 통화를 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로 탄핵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이번엔 에르도안과의 통화로 난처한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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