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서울 아파트값 1.54% 상승…1년 만에 분기 최대폭

입력 2019-10-14 13:35 수정 2019-10-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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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률이 1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확대 시행을 앞두고 성사된 거래건이 가격 변동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아파트값은 1.54% 올랐다. 작년 3분기(5.0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0.53%), 2분기(0.2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 속하는 송파구가 3.6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강동(3.04%)·양천(2.26%)·강남(2.17%)·광진구(1.93%) 순으로 높았다. 상승폭이 가장 작은 곳은 강북구(0.05%)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권과 양천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변동률이 높게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발표 이후 입주 5~10년짜리 준신축 단지에 수요 쏠림이 나타났고, 이후 적용 시기가 지연되면서 재건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았다는 것이다.

주요 단지별 매매가격 변동을 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5250만~1억1000만 원 올랐고, 신천동 장미아파트가 4000만~2억 원가량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아파트가 2500만~1억 원,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3500만~1억2000만 원 정도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3분기에 0.47% 올라 작년 3분기(0.80%)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작년 4분기(-0.09%), 올해 1분기(-1.02%)·2분기(-0.18%)에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가 1.3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종로(1.29%)·양천(1.26%)·강남(0.79%)·서초구(0.61%) 순으로 변동폭이 컸다. 반면 용산(-0.12%)·중랑(-0.13%)·강동(-0.28%)·강북구(-0.49%)는 하락했다.

주요 단지의 전셋값 추이는 강서구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와 마곡동 마곡엠밸리 7단지 등이 2000만~5000만 원 올랐다. 종로구에서는 홍파동 경희궁자이, 무악동 인왕산 2차 아이파크 등이 1000만~7500만 원 상승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는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강일동 고덕리엔파크 등이 500만~3500만 원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3분기에 기존 아파트에서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쏠렸고, 나중에는 재건축 아파트값도 오르는 분위기였다”며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의 영향이 없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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