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엔바이오니아 “신소재 생산라인 구축…소재 국산화 주력”

입력 2019-10-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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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국내 유일 습식 공정 기반 복합소재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10년 앞을 내다보는 100년 소재 기업이 되겠다.”

한정철 엔바이오니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미 판매가 진행되고 있는 정수기 양전하부가 필터, 차량경량화 소재 등을 기반으로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 기반의 정수필터, 공기청정기용 습식 헤파필터 지지체 등 차기 제품 상용화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엔바이오니아는 2001년 설립 후 습식(Wet-laid) 공정 기반의 복합소재 제조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 습식 공정은 마이크로 이하 크기의 섬유를 물에서 분산시켜 부직포 형태로 복합소재를 만드는 기술이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습식공정 기술을 이용한 소재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습식 공정은 건식 공정과 비교해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기 때문에 글로벌 소재기업들이 100년이 넘을 정도로 오래된 업력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18년 동안, 꾸준히 수만 번의 실험을 통해 확보해 축적해가고 있는 엔바이오니아의 방대한 레시피데이터가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제품으로는 정수기 양전하부가 필터와 차량 경량화 소재 WLC(Wet-laid Composite)가 있다. 양전하부가 필터는 오염물질보다 기공을 적게 만들어 체에 거르는 방식인 기존 필터와는 달리, 기공을 큰 상태로 유지해도 오염물질 흡착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한 대표는 “양전하부가 필터는 직수 정수기 트렌드를 이끌며 캐시카우 역할 하고 있다”며 “2016년 55억 원, 금년 99억 원 매출시현 예상되는데, 3년 만에 2배 정도 신장한 셈”이라고 말했다.

차기 제품 라인업도 준비돼 있다. 올해 말까지 상용화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한다. 신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 기반의 정수필터, 공기청정기용 습식 헤파필터 지지체, 그리고 재사용이 불가한 기존 에어필터의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유전체 전기 집진 방식의 차세대 리얼 HEPA필터 등 제품이 생산에 돌입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최근 정수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부의 정수기 관리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양전하부가 필터의 보완재 추가 적용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올해 봄부터 이와 관련해 중국 업체로부터 많은 문의 오고 있다”며 “2개 회사와는 제품에 적용하는 최종 테스트가 끝나서, 조만간 의미 있는 매출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소재 개발도 상장 이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래 첨단섬유로 주목받는 탄소섬유(Carbon Fiber) 복합소재 GDL을 개발해 수소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과, 친환경 소재인 나노셀룰로스섬유(Nano cellulose Fiber)로 만든 양전하부가 필터 상용화가 주 과제다. 이를 위해 공모 금액 전부를 신소재와 관련한 생산라인 구축에 쓰겠다고 밝혔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111만 주를 공모하며, 7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일반청약 일정은 14ㆍ15일이며 10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엔바이오니아의 공모예정가는 8200원~1만3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91억 원~114억 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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