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아톤 “핀테크 보안시장 선점…계단식 매출 성장 가능”

입력 2019-09-27 14:05 수정 2019-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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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아톤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노우리 기자 @we1228)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노우리 기자 @we1228)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핀테크 보안 솔루션의 핵심 기술 Secure Element(SE)를 통해 금융 고객사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기업까지 고객 기반을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PASS를 비롯한 핀테크 플랫폼 개발에도 열중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업공개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1999년 설립된 아톤은 20년간 모바일 금융서비스 위주 사업을 영위해왔다. 2000년대 초에는 국내 최초로 MTS(휴대폰 증권거래 서비스)를 개발해 10여 개 증권사 회사에 공급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안드로이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개발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핀테크 보안 시장에 뛰어들어 SE 개발에 열중했다. 그 결과 세계에선 두 번째로, 국내에선 최초로 S/W형 SE 개발에 성공했다.

S/W형 Secure Element를 통하면 공인인증서, OTP, 보안카드 등 기존의 보안 매체 없이 6자리 PIN번호 또는 생체 인증만으로 하루 최대 이체 한도인 5억 원까지 이체가 가능하다. 현재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앱 10개 중 6개 앱이 이 같은 아톤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상반기 매출액 158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회사의 강점으로 국내 금융권 중 탑티어 고객사들과 맺은 라이선스 매출 구조를 꼽았다. 아톤은 고객이 각종 금융사를 통해 핀테크 보안 서비스에 가입할 때, 기기를 가입할 때, 가입 후 일정 시간이 경과하는 경우 등에 일정 라이선스비를 지급받는 비즈니스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형 고객사로부터 수익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규 고객사를 유치할 때마다 계단식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술진입 장벽이 높아 선점 효과가 뚜렷할 것이라는 점도 회사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김 대표는 “아톤이 개발한 SE 시스템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졌지만 처음 만든 회사보다 50%가량 더 가벼운 모듈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금융권에 적합하다”며 “핀테크 기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요구되기 때문에 국내에는 현재 마땅한 경쟁사가 없고, 진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핀테크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처음으로 만든 핀테크 플랫폼 ‘PASS 인증서’의 경우 국내 통신 3사와 전자서명부문 공동 사업 계약을 맺은 뒤 가입자가 500만 명까지 급격하게 늘었다. PASS 사업 외에도 NH농협은행의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 ‘NH스마트뱅킹’와 ‘올원뱅크’, 국군 장병 및 가족 지인을 위한 ‘더캠프’ (가입자수 145만명) 등 신규 플랫폼도 속속 늘리고 있다.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에는 비즈인포서비스, 케이에프씨 등 중고차 관련 업체도 인수한 상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연구 개발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형으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aaS)형 보안 솔루션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이를 통해 아직은 미비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김 대표는 “현재 신한은행을 통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는 상태”라며 “동남아시아 은행지점 수가 얼마 없다보니 비대면 모바일 OTP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동남아시아까지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톤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21만9236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4만3000원이다. 30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7ㆍ8일 청약 일정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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