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8K 기술 논쟁에…ICDM "관련 이슈 불개입"

입력 2019-09-30 09:03 수정 2019-09-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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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화질 측정 관련 의무 값 제시하지 않아"

▲ICDM과 SID 로고 (출처=ICDM 홈페이지)
▲ICDM과 SID 로고 (출처=ICDM 홈페이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화질 선명도 기준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화질 측정기구인 ICDM(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는 승패를 가릴 수 없다는 태도를 내놨다.

ICDM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고 전문기구로 꼽히는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한 분과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디스플레이 성능 측정 규격을 정한 뒤 이를 업계에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30일 업계 등에 따르면 ICDM은 최근 일부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기업들이 디스플레이표준평가기준(IDMS) 자료를 활용해 어떤 데이터를 내놓든 관련 이슈에 대해 중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IDMS의 1.1.3 조항에 따르면 우리는 (디스플레이 화질) 측정과 관련해 '의무 값(compliance values)'을 정하고 있지 않다”며 “그건 다른 표준기구들의 업무”라고 강조했다.

ICDM은 측정 방식의 규격과 기준을 제시할 뿐 이를 통해 측정한 결과치를 놓고 TV 등 제품 화질의 적합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ICDM은 삼성전자, LG전자 중 어느 쪽의 손도 들어주지 않았다.

LG전자는 최근 삼성 QLED 8K TV에 대해 “화질 선명도가 ICDM 기준치인 50% 미만이므로 가짜 8K”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화질 선명도 지표는 흑백 TV 시절에 쓰던 지표이므로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ICDM의 상위 기구인 SID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논쟁'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헬게 시첸 회장은 이와 관련한 일부 언론 질의에 “SID는 새로운 제품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공인된 '글로벌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기술의 한계를 넘으려는 삼성과 LG의 노력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근 논쟁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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