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사이클 하강 국면 진입…안전자산 늘려야”

입력 2019-09-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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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7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이 17일 한국거래소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leedw@)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들어선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금ㆍ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연우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는 순환 사이클 상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 나타난 장단기 국채 금리역전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 경제도 이제 안심할 수 없다”며 “지난 5월 이후 미국과 중국이 상호 간 실제 부과한 관세 영향도 향후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2020년에는 경기불안에 상응하는 정책적 대응이 강해지고 미중 무역분쟁이 잠시나마 소강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단기적 안정과 글로벌 증시의 제한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 등 정책 대응 강화가 경기 위축에 대한 불안을 제어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일시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센터장은 “이런 정책대응이 글로벌 경제 전반의 장기적 저성장 구도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며 “금융위기 이후 누적된 부채리스크 등 본질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상단 기간에 걸쳐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 시황 변화에 따른 선택 사항이 아닌 안전자산 보유를 필수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금ㆍ국채ㆍ글로벌 핵심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등을 추천했다. 정 센터장은 “위험자산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확대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며 “지역별로는 미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큰 한국증시에 역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 묻자 “내년 2분기에 디램(DRAM) 반등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가격 하락폭도 줄어들고 있는 만큼 빠르면 올해 말부터 경기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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