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파’ 볼턴 경질에 북미 회담 속도 내나

입력 2019-09-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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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슈퍼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해 북미 협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색하는 분위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기자들을 만나 볼턴 보좌관 경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 정부가 얘기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 회담 결렬의 주요 원인자로 꼽히는 대표적인 대북 강경론자인 볼턴 보좌관의 퇴진으로 9월 하순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실무협상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 청와대 내부에서는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9일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께 북미 실무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장관을 경질한 것이라 실무협상 추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연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하노이 협상 결렬 이후 북한은 볼턴 보좌관에 대해 여러번 비난을 해 왔던 점에서 이번 경질은 북한을 다시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밤 존 볼턴에게 더 이상 백악관에서 그의 근무가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나는 볼턴에게 사직서를 요구했고, 오늘 아침 나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을 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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