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반기 순익 32% 급감…영업손실 영향

입력 2019-08-26 08:52 수정 2019-08-26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금융감독원)
(출처=금융감독원)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0% 넘게 급감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대신 보장성보험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4개 생보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12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보다 1조204억 원(32.4%) 줄어든 규모다.

이는 영업손실(저축성보험 만기 도래)이 늘고, 투자이익은 줄어든 결과다. 영업외이익도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지급보험금이 2조5000억 원 늘면서 보험영업 손실은 4540억 원(4.0%) 증가한 11조8260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 영업이익은 6673억 원(5.1%) 줄어든 12조3248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매각 효과(1조897억 원)가 사라진 영향이 컸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 수수료 감소로 3202억 원(12.4%) 줄어든 2조25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감소는 ‘빅3’로 불리는 대형사(-41.3%)와 외국계 9개사(-24.1%)에 집중됐다. 중소형 5개사(-9.0%)와 은행계 7개사(-3.6%)의 감소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빅3’ 중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9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8% 줄었다. 삼성생명도 47.7% 줄어든 7566억 원이다. 교보생명만 4819억 원으로 15.8% 늘었다.

생보사들 총자산은 6월 말 기준 890조 원으로, 1년 전보다 49조 원(5.8%)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가 4.6% 증가했고,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자본은 18.9%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0.75%이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상반기 0.49%로 낮아졌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같은 기간 8.86%에서 5.39%로 하락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24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8억 원(1.0%)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1: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544,000
    • -0.81%
    • 이더리움
    • 4,525,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1.44%
    • 리플
    • 755
    • -1.18%
    • 솔라나
    • 207,000
    • -2.59%
    • 에이다
    • 677
    • -2.03%
    • 이오스
    • 1,169
    • -12.17%
    • 트론
    • 168
    • +1.2%
    • 스텔라루멘
    • 164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350
    • -4.21%
    • 체인링크
    • 21,010
    • -0.94%
    • 샌드박스
    • 662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