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상반기 영업이익률 마이너스에 주가도 우울

입력 2019-08-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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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타임월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주가는 어느새 바닥을 찍고 있다.

타임월드는 6일 2분기 매출액이 872억4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반면 56억7800만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적자 전환한 228억1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손실의 경우 2분기 연속으로 적자폭은 더 커졌다. 이에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 -0.74%에서 2분기 -6.51%로 악화됐다. 영업이익률은 2016~2017년 마이너스를 이어오다 지난해 0.23%를 기록,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올 상반기 다시 마이너스 흐름을 유지하게 됐다.

2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백화점 부문은 양호한 반면 철수를 준비 중인 면세점 부문의 적자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올 9월 말 면세사업 철수 예정에 따른 유형자산 손상차손 222억 원의 영업외손익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거듭되는 부진 속에 재무 환경도 어려워지고 있다. 2016년(96.84%)까지 줄곧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부채비율은 이듬해 103.07%로 올랐고 이후에도 꾸준히 올라 올해 1분기 기준 120.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비율은 50.80%에서 45.44%까지 떨어졌다. 자기자본비율의 경우 통상 50%를 보통의 기준으로 보는 만큼 자본 건전성에도 노란 불이 켜진 셈이다.

주가도 발목을 잡고 있다. 타임월드를 비롯한 면세점 관련주들은 4월 중국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크루즈여행 상품 판매가 현지에서 재개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타임월드 역시 당시 52주 신고가(4만3050원)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달 면세점 철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고, 최근엔 실적 부진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전날 신저가(1만5350원)로 추락했다.

업계는 면세점 철수 여파로 3분기까지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사업을 기반으로 한 이익 창출은 내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월 말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기 때문에 3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특히 사업 철수에 따른 손실도 반영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실적은 4분기를 기점으로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순수 백화점 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창출은 2020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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