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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의 미학... 독점 노선 없애니 항공비가 뚝~

입력 2019-07-11 18:00 수정 2019-07-11 18:21

항공사의 황금알로 여겨지는 독과점 노선들이 사라지고 있다.

덕분에 항공권 가격도 내려가면서 여행객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가격을 기존 최저가 47만 원에서 37만 원까지 20%가량 내렸다.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몽골행 노선에 아시아나항공이 경쟁에 참여하면서 할인된 운임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몽골 노선은 그동안 대한항공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한항공이 25년 넘게 독점으로 운항하며 수익을 챙겼던 노선이다.

평균 탑승률이 70~80%를 유지했고 성수기 탑승률은 90%를 웃돌았다.

그러나 단독으로 운항하다 보니 특가 이벤트는 보기 드물었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돌아갔다.

성수기 몽골행 노선의 가격은 100만 원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이 2월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울란바토르 주 3회 운수권을 따낸 후 9일 신규 취항을 하면서 본격적인 고객잡기 경쟁이 시작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진입, 몽골발 수요 감소에 따라 기존보다 할인된 운임을 적용하는 등 시장 환경변화에 맞게 가격 정책을 구사하며 대응한다“고 말했다.

대형항공사(FSC)가 독차지하던 노선의 가격도 떨어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대 국적사가 경쟁하던 인천-상하이 노선에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이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은 5월 2일 국토부의 중국 운수권 배분 과정에서 LCC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상하이 노선을 배분받았다.

12일부터 취항하는 이 노선의 티켓 가격은 대형항공사들보다 최대 50%가량 저렴하다.

이스타항공의 인천-상하이 노선 편도 항공권 가격은 11만5200원이다.

같은 날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은 22만 원이다.

절반가량 저렴한 셈이다. 물론 기내식과 수하물 서비스의 차이가 있지만 추가 서비스를 신청하더라도 20~30% 더 저렴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토부에 운임신고를 할 때 대형항공사 대비 20% 저렴하게 책정해서 신고했기 때문에 고객들이 더 싼 가격에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독점 노선이 더 풀리면서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독점 운항하던 인천-하얼빈 노선에는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이 하반기 취항을 앞두고 있다.

특히 LCC인 제주항공이 취항하면서 항공권 가격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도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던 대구-베이징 노선에 취항해 낮은 가격으로 승부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단독 노선에 새로 투입되는 항공사들이 생기면서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은 더 합리적인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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