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시진핑, 트럼프 대통령 초대 거부하면 대가 치를 것”

입력 2019-06-1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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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G20 정상회의 참석여부 아직 안 밝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AP뉴시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G20 정상회의 참석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대를 거부할 경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공동설립자 프레드 버그스텐과의 대담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러나 회동이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두 정상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커들로 위원장은 “그 문제는 답변하고 싶지도 않다”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의사 표시를 했다는 것과 만남이 성사되지 않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응하는 결과란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추가 관세를 의미한다고 통신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만나지 못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즉시 부과하고 25% 이상으로 올릴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중국이 균형 잡힌 협상을 주장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수십 년 동안 계속돼 온 중국과의 매우 불균형한 무역관계를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말하는 균형 잡힌 합의라는 게 애초부터 말이 안 된다는 의미다.

G20 정상회담에 대해 중국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에서 무역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에 동의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달 미중 무역협상이 중단되면서 트럼프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올리고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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