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깍째깍’ 상장사 절반 이상이 유동비율 200% 미만

입력 2019-04-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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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4-16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상장사 절반 이상이 저조한 유동비율을 기록해 부채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기준 상장사 1961개사(코스피 718사, 코스닥 1243사) 중 절반 이상인 1175개사(59.92%)가 유동비율 200% 미만으로 재무유동성이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59.47%)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유동부채(1년 내 갚아야하는 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기업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부도 위험 등 기업의 재무유동성 리스크가 커진다. 통상 200%가 넘어야 안정적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유동비율이 200%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786개사로 전체의 40.08%다. 대부분은 바이오 업종으로 셀트리온(245.47%), 삼성바이오로직스(222.04%)를 비롯해 올릭스(13938.37%), 파멥신(4189.38%), 티앤알바이오팹(3865.47%), 테고사이언스(2714.20%), 바이오솔루션(2384.07%), 셀리드(2174.64%), 크리스탈(1625.62%), 제넥신(1639.62%) 등이 안정적인 유동비율을 보였다.

반면 피앤텔(16.26%), 에스제이케이(27.42%), 윈팩(30.89%), 에이티세미콘(33.41%), 멜파스(34.55%), KJ프리텍(35.01%), 하나마이크론(44.11%), 에코플라스틱(46.04%) 등 휴대폰 및 자동차부품 업종은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유동비율이 100% 미만으로 부채 대응 능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44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동비율이 낮다는 것은 단기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자금이 얼마 안 된다는 의미”라며 “자금운용이 계획대로 돌아가면 상관 없지만 자금운용이 타이트하게 이뤄지면 일시적으로 자금 흐름이 마비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유동비율이 악화된 기업도 941개사(47.98%)에 달했다. 바이로메드는 전년 대비 유동비율이 -7229.83%포인트 하락하며 1년새 급격히 유동성 리스크가 커졌다. 이외에도 썸에이지(-3172.35%p), 서울리거(-2438.71%p), 씨엘(-2313.20%p), 넥스턴(-2224.66%p), 펩트론(-2074.41%p) 등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252.89%), 현대모비스(239.26%), 네이버(205.58%)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현대차(95.36%), 한국전력(90.40%), LG디스플레이(88.40%) 등은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이상적인 유동비율은 업종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비율이 낮을수록 부도 위험 등 유동성 리스크도 커진다”며 “보통 유동비율이 낮은 상장사들은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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