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막말·여성 비하·라면 갑질 없었다"

입력 2018-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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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이 서정진 회장의 기내 갑질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21일 셀트리온은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서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과 격의없는 소통과 빠른 아이디어 공유, 업무 지침 전달 등을 위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탠딩 미팅 등을 진행하곤 한다"며 "(규정 위반에 관해)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다소 불편할 수 있는 대화가 오가기도 했으나, 보도된 승무원 리포트 내용과 다르게 폭언이나 막말, 비속어 사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코노미서 근처 키친 복도에서 서 있는 직원들을 배려해 퍼스트클래스 승객 전용 칵테일 라운지로 이동했으며, 이때 기내 사무장으로부터 이코노미 탑승객이 함께 이동하는 것은 규정 위반이란 제지를 받았다. 서 회장은 바로 칵테일 라운지에서 퇴장했으며, 직원들과 대화를 마친 후 사무장과 규정 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직원들과 칵테일 라운지에서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컴플레인을 받을 만큼의 규정 위반은 아닌 것 같다는 뜻을 전달했다.

셀트리온은 "동승했던 직원 증언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당사 임직원들과 ‘항공사와 셀트리온의 기업문화가 서로 다름으로 인해 오해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회장님이 직접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부럽다’고 언급하는 등 원만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당시 동승한 직원들도 이러한 논란이 야기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 회장이 고의로 라면을 수 차례 주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은 저녁 식사 대용으로 라면을 한 차례 주문했으며, 취식 시 덜 익었음을 표현했고, 주변에서 이를 들은 승무원이 먼저 재 조리 제공을 제안하여 한 차례 다시 라면을 제공받았다"며 "이후 재주문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서 회장이 승무원 외모 비하 발언 등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보도 내용 역시 본인 및 동승 직원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은 힘든 장거리 출장 길에서 피곤해 있을 직원들을 먼저 배려하고자 했던 행동이 다른 분들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까지 미처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항공사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사려깊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더욱 배려심있고 조심스러운 언행을 실천하도록 하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날 JTBC는 서 회장이 지난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여객기 일등석에 탑승해 기내 규정과 관련 승무원에게 막말을 하고, '젊고 예쁜 승무원도 없다' 등의 여성 비하성 발언과 일등석에 제공되는 라면을 3차례 끓여오라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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