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또 최대, 외평채발행 영향..16개월만 세계8위 탈환

입력 2018-10-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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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 18.7억달러 증가한 4030억달러..외평채 10억달러 발행..8월말 기준 인도 제쳐

외환보유액은 한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역대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10억달러를 발행한 때문이다.

주요국 외환보유액 규모도 16개월만에 인도를 제치고 8위를 탈환했다. 최근 확산한 신흥국 위기 와중에 인도가 영향권에 들면서 외환보유액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외환보유액은 전월말(4011억3000만달러) 대비 18억7000만달러 늘어난 40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7월(4024억50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김원태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정부의 외평채 발행으로 10억달러가 증가한 영향이 크다”며 “나머지 증가분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4일 10년 및 30년만기 달러표시 채권을 각각 5억달러씩 발행한 바 있다. 특히 30년만기 달러화 외평채 발행은 2014년 6월 이후 4년여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국채나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에 투자하는 유가증권은 전월말보다 27억9000만달러 증가한 375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 중앙은행이나 주요 글로벌 은행에 보관해 둔 현금성 예치금은 9억달러 감소한 171억5000만달러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2000만 달러 줄어 35억1000만 달러를 보였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과 금은 각각 전월과 같은 19억1000만 달러와 47억9000만 달러(104.4톤)를 기록했다.

한편 8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으로 인도를 제치고 한단계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한국 3784억6000만달러, 인도 3801억달러) 인도에 추월당한 후 16개월만에 재추월한 것이다. 인도 외환보유액은 최근 신흥국 위기를 겪으면서 9월 한달만에 36억달러나 줄어든 4001억달러를 기록했다. 7위를 차지한 홍콩도 71억달러나 감소한 4248억달러를 보였다.

1위는 3조1097억달러를 나타낸 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2593억달러), 스위스(8001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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